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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문제로 작년 퇴사를 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해서 대상자 선정이 되었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1단계 진행 중에 있다. 아직 내일배움카드 발급 진행 전 단계이고 다음 달 4월부터는 학원을 다니게 될 것.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고 경험담을 남겨보고자 한다.

     

    먼저 취업성공패키지 대상자 확인

    2가지의 유형이 있다. 1유형이 혜택이 더 좋다.
    내 경우 2유형에서 '청년층 참여대상자'다. 아마 매우 일반적인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것 같다면 방문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가능 여부를 확인받고 상담사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1차 고용복지센터 방문

    헛걸음 하지 않기 위해 미리 인터넷으로 기초적인 정보를 알아봤다.
    그리고 내가 대상자에 해당할 것 같아서 첫 방문을 했다.
    반드시 '고용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관할지역'을 확인하고, 해당하는 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후 5시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관할지역이 아닌 센터에 방문할 경우 '대상자 확인', '제도 안내'등은 받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진행은 안된다.

    유형을 안내받고 각종 서류를 작성한다. 그리고 필요서류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그 외 궁금한 점은 상담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2차 서류준비

    [A] 취업성공패키지 1차 방문 서류 안내

    •  신분증
    •  최종학교 학력증명서 (졸업/제적/휴학/재학)
    •  자가진단 :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 자가진단 메뉴
    •  구직신청 : 워크넷 회원가입 후 신청 (워크넷 홈페이지 > 이력서 작성 > 구직신청)

    [B] 월평균 건강보험료 (          원) 이하 시 아래 서류도 준비

    •  가족관계 증명서 (상세, 주민번호 전체 표시)
    •  등본 (주민번호 전체 표시)
    •  최근 3개월 건강보험 납부확인서 (고지금액 기준)
    •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전체분)
    •  건강보험 자격 확인서 (전체분)

    건강보험료는 재산(부동산, 자동차 등)과 소득에 따라 부과되는 금액이 달라진다.
    취업성공패키지 대상자를 확인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 같았다.
    내 경우 납부액이 기준보다 높아서 2유형이 된 것 같다. 이 경우 [B]에 해당하는 서류들은 필요 없다.

    하지만 '최근 3개월 건강보험 납부액'은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아마 안내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작성하는 서류에 평균 납부액을 기재해야 했다.
    고용복지센터에 사용가능한 PC가 있지만 보안설치 프로그램 때문에 안될 가능성이 있다.
    M건강보험 앱(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or.nhic)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다.
    개인 PC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게 싫어서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 편이다.

     

     

    '최종학교 학력증명서'는 학교 홈페이지나 정부 24에서 확인해보면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FAX로 받아볼 수 있다.
    새벽에 신청해두니 다음날 오전에 찾아가라는 문자가 왔다. 비용이 발생한다.

    '자가진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https://www.work.go.kr/pkg/succ/index.do)에서 상단 메뉴 중 [자가진단]을 진행하면 된다.

    '구직신청'은 워크넷 홈페이지(https://www.work.go.kr/seekWantedMain.do)에서 화면 중앙에 [구직신청] 메뉴가 있다. 그전에 '회원가입 > 로그인 > 이력서 작성'이 먼저다.
    아직 직업훈련(학원 수강)을 하지 않았는데 왜 구직신청을 지금 할까? 조금 의아했다.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기업체에서 연락 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연락처 공개', '워크넷 공개 여부'에서 비공개로 설정하면 된다.

     

    3차 고용복지센터 재방문

    서류 준비 안내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준비해서 방문해야 한다.
    몇 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선택하라고 한다. 
    갑자기 선택하라고 하니 당황했는데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깝고 대중교통이 편한 곳으로 선택했다.
    해당 센터에서 담당자 지정이 된다. 앞으로는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지원센터로 방문하게 된다.

     

    4차 취업지원센터 방문 - 1단계 진행

    고용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신청 단계는 끝났다.
    보통 7일 안에 담당자가 지정되어 연락이 온다고 한다. 연락을 받고 취업지원센터로 방문했다.
    담당자와 만나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하고 안내를 받는다.
    여기서부터 약 한 달 정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것이 취업성공패키지 총 3단계 중 1단계다.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상담, 진단)

    지원내용

    • 대면상담 3~4회, 30분 이상
    • 집중상담
    • 직업심리검사
    • 집단상담, 취업희망 프로그램 등
    •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 수립

    참여수당

    • 패키지 1 : 최대 25만 원 (기본 20만 원 + 집단상담 참여 5만 원)
    • 패키지 2 : 최대 20만 원 (기본 15만 원 + 집단상담 참여 5만 원)

    코로나 때문에 최초 방문만 했고 나머지는 전화로 진행했다. 덕분에 집단상담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집단상담 참여 시 참여수당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고 하지만 선택적인 부분이라고 한다.
    내 경우 불가피하게 참여가 불가능하므로 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농협, 신한은행 통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증명사진도 1장 제출한다.

    '직업심리검사'는 워크넷 '직업/진로' 메뉴(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New/jobPsyExamAdultList.do)에서 '성인용 심리검사 실시' > '직업선호도 검사 L형'과 '구직 준비도 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나의 선호 직업과 통계적으로 내게 맞는 직업을 간단히 알아볼 수 있어서 나름 유익한 부분이었다.
    또 내가 직업적으로 어떤 성향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평소 느끼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훈련 동영상 시청'을 해야 하는데 HRD-NET 홈페이지(http://hrd.go.kr/)에서 좌측 중앙에 '교육 동영상 시청'이라는 메뉴가 있다. 

     

    5차 구직자 훈련과정 선택 (학원 선택) - 가등록

    취성패 2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서 참 고민이 많았다.
    2가지 직종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선택이 어려웠다. 또 선택한 학원을 앞으로 다닐 텐데 훈련기간이 길다.
    취업성공패키지 진행 기간이 1년 전후로 나름 장기 프로그램인데, 학원 수강기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요 포인트는 '자비부담액' 즉 자기 부담금이다. 
    훈련과정의 취업률에 따라, 취성패 유형에 따라 자기부담금이 달라진다.
    훈련과정에 어떤 것이 있는지, 자기 부담금은 얼마인지, 훈련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 HRD-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HRD-NET > 직업훈련정보 > 구직자 훈련과정

     

    HRD-Net

    구직자들의 취 · 창업 지원을 위한 직업능력개발 훈련과정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hrd.go.kr

    'HRD-NET > 직업훈련정보 > 구직자 훈련과정'에 접속해보면 훈련과정을 검색할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2단계 (직업능력 향상)

    지원내용

    • 직업훈련
    • 인턴(청년, 장년) 연계
    • 창업교육 프로그램 연계
    • 기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

    (정부 예산 부족이나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자격요건이 안될 시 정부지원 훈련참여가 어려울 수 있음)

    참여수당

    패키지 1

    • 국민내일배움카드 최장 6개월
    • 훈련비 최대 500만 원 (자부담 최대 20%)
    • 훈련 참여수당 최대 284,000원 (6개월)

    패키지 2

    • 국민내일배움카드 최장 6개월
    • 훈련비 최대 300만 원 (자부담 15~55%)
    • 훈련 참여수당 최대 284,000원 (6개월) - 훈련 140시간 미만 부지급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1) 지역, 거리 2) 개강일자 3)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이었다.
    1단계 종료일 이전에 개강하는 학원은 다닐 수 없다. 담당자와 얘기해서 언제부터 학원 다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내일배움카드 발급에 걸리는 시간도 생각해야 한다.
    또 집에서 최대한 가까워야 지각이나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이하 국기)은 자기 부담금이 없다. '전액 정부지원'이다.

    '훈련 참여수당'은 월 최대 284,000원이다.
    훈련시간이 140시간 미만 이면 '훈련 참여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
    센터에서 지급하는 것이고 일할로 계산해서 출석일수에 따라 달라진다. 최대 6개월까지 지급된다.
    별도로 학원에서 지급하는 수당이 있다. 식비, 교통비 명목으로 월 최대 116,000원이다.
    학원에 따라 달라지는데 교통비만 지급하는 학원도 있다. 이 부분도 학원 등록 시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고 일할 계산해서 출석일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까 2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수당은 월 최대 40만 원이고, 6개월간 지급이니 총 240만 원이다.
    이 금액을 모두 지원받기 위해서는 훈련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과정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국기'는 또 내일배움카드 한도액을 넘어도 무관하다.
    학원으로부터 안내받기론 2유형의 훈련비 최대 300만 원 중 200만 원이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사용되고, 나머지 100만 원이 5년 동안 사용 가능한 금액으로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남은 비용으로 자기 부담금을 일부 지불하고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금까지 취성패 1단계 진행과정을 정리해봤다. 

    2단계도 살짝 걸쳐있는 내용이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과정들을 쭉 정리해봤다.
    단계별로 기억을 더듬어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딱딱한 부분이 많다. 아무래도 1단계 부분에서는 경험담보다는 정보전달 부분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훈련과정을 선택할 때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직업분야를 고려하는 것이 물론 가장 중요하다. 직종별 취업률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취업성공패키지라 해도 취업이 안 되는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특별히 취업률에 도움이 될거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또 장기 프로그램이라 중간에 근로소득이 생기면 안 되므로 수당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중요했다. (기준에 따라 일정 소득은 허용된다) 그 기간동안의 생활비는 필요할 테니까.

    나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중에서 훈련기간이 5~6개월인 과정으로 집에서의 거리와 개강일자를 확인해서 학원을 선택했다. 1단계 수당 15만 원, 2단계에서 월 최대 40만 원, 최대 6개월 지급. 생활비 및 교통비, 식비 등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지원금 또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자기 부담금이 추가되어버리면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취업성공패키지 제도의 의의가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장 큰 메리트는 지원금을 받으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무료교육은 유튜브 등의 무료 강의를 통해서 개인적인 노력으로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비용을 들여서 교육을 받는다면 온라인 강의가 편리하고 저렴한 장점이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이 부담스러운 것도 영향이 크다.

    앞으로 훈련계획서 작성, 내일배움카드 발급 단계 등을 거쳐야 다음 달부터 학원을 다닐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이 상당히 부담되지만 불가피한 부분이라 다음 달부터는 잠잠해지길 바라고 있다.

    학원마다 다른 부분인데 정부에서 권고하는 사항에 따라 개강일자를 조금씩 늦추는 학원도 있다. 훈련기간은 더 길어지겠지만 바람직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관련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학원 가등록 단계에서 A학원에 연락했더니 방문을 하라고 한다. 약간의 걱정을 안고 방문했는데 별다른 내용은 없었고 전화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한 것을 굳이 방문하게 했다. 물론 서류작성 부분은 필요했겠지만.
    그리고 상당히 영업적인 느낌을 받았다. 다른 과정도 함께 수강하는 걸 추천한다던지 말이다. 일단 말투부터 영업적이었고... 개강일은 3월 마지막 주였다.
    해당 직종으로는 '국기'가 없었기에 자기 부담금이 있는 과정이었고, 시간과 기간이 잘 맞아떨어져서 2과목을 동시에 듣는다고 해서 지원금이 2배로 나오는 건 아니기에 금액적으로 많이 부담되었다. 반면 B학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방문상담은 당분간 하지 않는다고 전화상으로 얘기했다. 학원 가등록도 인터넷으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고 한다. 오히려 더 믿음이 갔다. 그리고 개강일이 2주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A학원은 정부 권고사항을 절반만 지킨채 영업적으로 학원을 계속 운영하고 있었지만, B학원은 권고사항을 잘 이행하는 듯 보였다. 개강일자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월 중 개강이었는데 한달정도가 이미 늦춰진 것이었다. 거기서 또 2주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하니 사정은 어려울지 몰라도 정직하다는 느낌이랄까? 또 영업적인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두 학원의 과정이 서로 달랐지만 나는 여러모로 고려해서 결국 B학원을 선택했다. A학원은 전국에 지점이 있는 나름 큰 학원이었지만 좋은 인상을 주진 못했다.

    코로나와 취성패 관련해서 또 안타까운점이 있었다. 시청과 고용노동부에 전화해서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조치를 하고 있는지, 아직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는건 아닌지 등을 물어보았다. 정부에서는 강력한 대응은 없고 권고사항만 내려올 뿐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실망감이 밀려왔다. 이러다가 취성패 직업훈련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거나 사망자가 나와야 그제서야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미리 예방을 강력하게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정부 제도 관련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해도 좋지 않을까? 취성패도 나이제한이 있다. 만약 개인적으로 찜찜해서 포기한다면 혜택을 그냥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대응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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